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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알리에서 샀던것들 사용기 - 1

알리 (알리익스프레스) 에서 물건을 살때 사실 아직까지는 망설여지는게 사실이예요. 그것은 좋은 물건들 중에 진짜로 사기꾼 같은 것들도 섞여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말하면 알리에서 (혹은 중국? 에서) 안좋게 받아 들일 수 있지만 어쨋든 제가 샀던것들을 대상으로 품평을 나름 해 보는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찌 되었든 싸든 비싸든 내 돈내고 산거니까 나름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첫번째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샀어요.

 

초이스 3개 해서 파는것인데요. 어째 가격이 다 같은거죠? 배송은 진짜로 5일만에 왔어요. 그것은 "와~~" 할 정도였죠. 저는 특가로 위의 3가지를 1달러에 샀어요. 이 중에서 한개만 거져도 되는거죠 ㅎㅎㅎ. 글 내용 보시면 아시겠지만 솔직히 하나는 건졌어요.

 

목 마사지 젤 패드

이거... 사지 마세요. 단점이 너무 많아요.

 

일단. 충전식이 아니라는것을 알아야해요. 건전지 AAA 사이즈를 2개 넣어야 하는데요. 건전지를 넣으려면 젤 패드를 탈착해야 해요. 근데 끈적거리는것을 손으로 잡고 때야해요. 끈적이는게 좀 이상해요. 그냥 일반적인 끈적임이 아니고요. 너무 물컹해서 풀 반죽 느낌이예요. 잘못하면 쭉 늘어질 것 같아요.

또, 끈적이는 패드를 부착해 둘 패드가 없어요. 그냥 안쓰는 프라스틱 판에 붙혀두고 사용할 수 밖에 없어요. 아래의 왼쪽 사진상으로 파란색 통 위에 붙혀 놓은거예요. 저는 이렇게 둘수밖에 없네요. 종이문서 홀더 같은 얇은 것에 붙여둘 생각도 했는데 끈적임 때문에 때어 내기가 어렵더라고요.

끈끈이가 너무 ~~~ 좀 그래요. 근냥 싸구려 양면테이프에 붙혀있는 두꺼운 젤 같은 것이 도포되어 있을 뿐이예요. 또한 단추 구멍에 꽂아서 사용하는 식인데 이게 엄청 뻑뻑해요. 자석식이 아니라는 점 분명히 아셔야 해요. 이거 끈적거리는것 끼우려면 그 느낌이 않좋아서 그냥 버리실 분 많을거 같아요.

또한, 사용성에 문제가 있어요. 어깨에 붙이고 누군가 옆에서 버튼을 눌러주지 않으면 아마 못쓸 거예요. 버튼이 너무 작고 손의 감각으로는 도대체 버튼을 찾기가 어렵고 또 어떤 버튼이 어떤 기능을 가지는지 알기가 거의 불가능해요. 위의 왼쪽 사진상으로 보아도 중앙에 파란색 원형이 버튼인데요. 이게 너무 좁고 높이가 검은색 바디와 같아서 손끝 감각으로는 도저히 구분이 가지 않아요.

 

그래서 비추입니다.

 

3D 벽시계

이거... 나름 괜찬은데 안방에 설치하려고 산건데요. 이왕 사실거면 야광으로 사세요.

정작 시계를 보고 싶은 새벽에 ㅠㅠ 안보여요. 하필이면 검은색 이어서 조금만 어둑해져도 안보여요. 그리고 배경이 밝은곳 아니면 안되요. 저희는 안방 옷장의 문짝에 붙였는데요. 짙은 나무색 (갈색) 인데도 안보여요. 보여야 뭐 시간을 보죠...ㅠㅠ 그래서 잘못 샀구나 하는 생각이 든 제품이예요.

 

하지만 야광처리를 한 제품을 사시면 나름 괜찬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아이디어가 괜찬거든요. 벽에 숫자를 붙히고 가운데에 시계를 붙히면 되거든요.

 

시계의 배터리를 갈아 주려면 시계를 붙여놓는것 보다는 뭔가 작은 고리를 붙여놓고 걸어놓는게 좋을 듯 싶어요. 저는 그냥 양면 테이프로 붙혀 놨어요. 걸어두니 흔들려서요~~~.  나중에 배터리 갈아 줄 때 잘 떼어봐야죠 뭐...

 

집 보다는 사무실 같은데 빈 공간의 벽에 좋을 듯 해요. 그런분들은 이것 사시면 아이디어의 참신함을 느끼실 수 있을 듯 싶어요. 나름 저렴하기 때문에 배터리 상황은 몰라서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한 1년 정도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요. 그런 분들께는 추천 드리고 싶어요.

 

 

 

마그네틱 무선 충전기

이건... 무료 배송이면 사세요. 특히 핸드폰 무선 충전기 필요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품의 마감 처리도 깔끔하고 특히 USB C 타입을 적용해서 전원 어댑터를 사용하기 편리해요. 물론 전원 어댑터는 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으니 보유하고 계신것을 사용하셔야 해요.

저의 경우, 단점은 여기에 붙어있는 USB C 타입 컨넥터가 좀 (많이) 뻑뻑해요. 그래서 전원 어댑터에 꽂을때 "이러다 전원 어댑터 망가지는것 아냐?" 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좀 뺏다 꼈다 한 10번 정도 하면 괜찬아져요. 이게 괜찬아진 것인지 아니면 전원 어댑터 플러그 부분이 같이 망가져가는것 아닌지 모르겠지만요. 그런거 민감하지 않은분이라면 나쁘지는 않을것 같아요. 무선 충전부분의 패드는 상당히 좋아 보여요. 마감도 깔끔해요. 저는 이것 하나는 그래도 건진거 같아요. 현재도 사용을 하고 있으니까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미진하우스 -